“시루빈”의 철학은 자신의 감정들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느끼는 선택을 한 다음 그 감정들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그들을 인식함으로써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우리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각자의 삶속에서 잊혀지거나, 무시되거나, 심지어는 인식되지 않을지라도, 작지만 소중하고 또는 작은 불꽃같은 경험 한 줌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경험이 항상 긍정적 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기복이 계속될 때, 현실은 매일 우리를 혼란속으로 흡수하고, 우리의 소중한 불꽃같은 기억들은 진정한 의미를 잃어 버리기 쉬울 수 있습니다.

 

작가는 내면의 기억과 감정을 주제로, 우리가 기억 속에 간직한 감정을 어떻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시켜 그것이 새로운 삶의 모티브가 될 수 있을지를 탐구합니다. 포셀린, 사진, 한지 등의 미디엄을 사용하는 작가는 “시루빈(콩시루)” 시리즈에서 나타나는 씨앗과 싹들을 통해 “존재의 빛” 이라는 메시지에 접근합니다. “시루빈”은 작은 씨앗으로서 작가가 인생의 자극으로서 이해한 모든 삶의 원동력입니다. 작가는 상징적인 매개체로 작은 씨앗을 사용하여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살고있는 우리와 소통 하려고 합니다.

 

작가의 오랜 이방인의 삶은 한국적인 정서에 대한 그리움으로, 과거 속의 기억들을 탐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가 자신의 다양한 감정들을 대면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고찰하고, 삶에 대한 인지를 시루빈작품으로 표현합니다. 감정의 중요성을 깨닳은 뒤, 작가는 가속화되는 사회속에서 우리의 모습 안에 삶의 고찰의 기반이 되는 감정에 대해서 어떻게 대면하며 이해하고 있는가? 에 대한 무언의 질문을 대중에게 던집니다.

작가의 전반적 작품세계를 통틀어 보여줌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작가의 내면세계를 경험하도록 초대합니다. 내면세계의 경험은 심리적 탐구의 기회를 갖게 하므로 감정의 유연성이 팽창하게 됩니다. 작품을 통한 의도는 각자의 감정들과 직면하게 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작품에 투사 및 형상화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감정의 새로운 측면들을 재발견하는 것은 내면세계의 조화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듭니다. 작가는 의식, 잠재의식과 무의식을 주제로 심리 미술치료적인 방법을 동원, 관람자들도 스스로의 감정을 쉽게 수용할 수 있고 해소할 수 있는 세계로 안내합니다.

 

우리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슬픔, 아픔, 그리움 등의 다양한 감정들안에도 맑고 영롱한 근본적인 힘이 있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입니다. 그 힘은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생명력을, 작은 새싹 혹은 갓 태어난 아기들을 다루듯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돌보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에너지를 관찰하게 됩니다. 간혹 이 에너지들은 현실과 충돌함으로써 가려지거나 왜곡되기도 합니다. 작가는 가려지거나 왜곡된 것을 드러냄으로써, 감정적인 얽힘에 의해 유발된 상처의 치유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다양한 감정들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 비로소 “존재의 빛” 에 다가가는 첫 걸음을 딛게 됩니다. 이것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어 인생의 새로운 동기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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